상추 깻잎 모종 vs 씨앗, 초보자한테 뭐가 더 유리할까

상추와 깻잎, 모종으로 사야 할지 씨앗으로 심어야 할지 고민되시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처음 텃밭을 시작하는 분이라면 상추는 씨앗, 깻잎은 모종으로 시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 글에서는 상추와 깻잎의 모종과 씨앗 재배 차이, 각각의 장단점, 초보자에게 맞는 선택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모종과 씨앗, 무엇이 다른가

모종은 이미 어느 정도 자란 상태의 어린 식물입니다. 씨앗 발아와 초기 성장 단계를 건너뛸 수 있어 수확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습니다. 반면 씨앗은 발아부터 시작해야 하므로 시간이 더 걸리지만 비용이 적게 들고 원하는 품종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작물마다 모종과 씨앗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가 다릅니다. 상추와 깻잎은 둘 다 씨앗 발아가 어렵지 않은 편이지만, 재배 특성상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 차이가 있습니다.

상추 모종 vs 씨앗

상추는 씨앗 재배가 유리합니다

상추는 씨앗 발아율이 높고 발아 속도도 빠른 작물입니다. 씨앗을 뿌리고 3~5일이면 싹이 트고, 2~3주면 수확이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모종으로 구입해도 수확 시기가 크게 앞당겨지지 않기 때문에 굳이 모종을 살 필요가 없습니다.

씨앗 한 봉지 가격이 1,000~2,000원 정도인데 수십 포기를 키울 수 있습니다. 모종은 한 포기에 300~500원 정도 하는 것과 비교하면 비용 차이가 큽니다.

또한 상추는 씨앗을 흩뿌려도 잘 자라기 때문에 재배 방법도 간단합니다. 흙 위에 씨앗을 뿌리고 살짝 덮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상추 씨앗 뿌리는 방법

흙 표면을 평평하게 고른 뒤 씨앗을 1~2cm 간격으로 흩뿌립니다. 씨앗 위에 흙을 3~5mm 정도만 얇게 덮어주세요. 상추 씨앗은 빛을 좋아하는 호광성 종자라서 너무 깊이 묻으면 발아가 안 됩니다. 씨앗을 뿌린 후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 흙이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해줍니다.

싹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간격이 너무 좁은 것을 솎아내어 10~15cm 간격으로 맞춰주세요. 솎아낸 어린 상추는 새싹 채소로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상추 모종이 유리한 경우

씨앗보다 모종이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화분 한두 개에 소량만 키우고 싶을 때, 특정 품종의 모종을 원예점에서 구입하고 싶을 때는 모종이 더 편리합니다. 씨앗을 뿌리면 양이 너무 많아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소규모 재배라면 모종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깻잎 모종 vs 씨앗

깻잎은 모종 재배가 유리합니다

깻잎은 씨앗 발아 조건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발아 적온이 25~30도로 높고, 발아율이 50~60% 정도로 상추보다 낮습니다. 씨앗을 뿌려도 절반 가까이 발아하지 않을 수 있고, 발아하더라도 초기 성장이 느립니다.

반면 모종은 이미 뿌리를 내린 상태라 심기만 하면 빠르게 자랍니다. 관리도 씨앗보다 수월하고 수확까지 걸리는 시간도 훨씬 짧습니다. 처음 깻잎을 키우는 분이라면 모종으로 시작하는 것이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깻잎 모종 심는 방법

깻잎 모종은 5월 초~중순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포기 간격은 30~40cm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빽빽하게 심으면 통풍이 나빠져 병충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깻잎은 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흙이 건조해지면 바로 물을 주어야 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어야 할 수 있습니다. 잎을 수확할 때는 아래에서부터 큰 잎을 먼저 따주세요. 위쪽 잎을 남겨두어야 계속 새 잎이 나옵니다.

깻잎 씨앗이 유리한 경우

씨앗 재배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분이라면 씨앗으로도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씨앗은 모종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한 번에 많은 양을 키울 수 있습니다. 씨앗을 뿌릴 경우 5월 중순이 적기이며,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 씨앗을 하루 정도 물에 불린 뒤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상추와 깻잎 함께 키울 때 주의할 점

상추와 깻잎은 잘 어울리는 작물이라 함께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깻잎은 키가 크게 자라면서 옆에 심은 상추의 햇빛을 가릴 수 있습니다. 함께 심을 때는 깻잎을 북쪽에, 상추를 남쪽에 배치해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상추는 더위에 약해 여름이 되면 꽃대가 올라오고 쓴맛이 강해집니다. 반면 깻잎은 여름을 지나면서 더 왕성하게 자랍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두 작물의 성장 속도가 달라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비용 비교

씨앗과 모종의 비용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상추 씨앗 한 봉지는 1,000~2,000원으로 수십 포기를 키울 수 있습니다. 상추 모종은 한 포기에 300~500원이므로 10포기를 심으면 3,000~5,000원이 됩니다.

깻잎 씨앗 한 봉지는 1,000~1,500원이지만 발아율이 낮아 실제로 키울 수 있는 포기 수가 줄어듭니다. 깻잎 모종은 한 포기에 300~500원 정도로, 5~6포기만 심어도 충분한 양의 깻잎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로 키울 계획이라면 모종이 비용 대비 효율이 높고, 대량으로 키울 계획이라면 씨앗이 경제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상추 씨앗이 발아가 안 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상추 씨앗은 고온에서 발아율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냉장고에 2~3일 보관한 씨앗을 뿌리면 발아율이 높아집니다. 또한 씨앗이 너무 깊이 묻히면 발아가 안 되므로 흙을 얇게 덮어주세요.

Q. 깻잎 모종을 심었는데 잎이 작아요.
햇빛이 부족하거나 비료가 부족한 경우입니다. 깻잎은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잎이 크게 자랍니다. 심은 지 한 달이 지났다면 질소 성분이 많은 비료를 주어보세요.

Q. 상추가 쓴맛이 강해졌어요.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잎에 쓴맛이 강해집니다. 꽃대가 올라오면 바로 잘라주면 조금 더 수확 기간을 늘릴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날씨가 시원해지는 가을에 다시 씨앗을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Q. 깻잎 씨앗을 언제 뿌려야 하나요?
5월 중순~6월 초가 적기입니다. 기온이 25도 이상 올라가는 시기에 뿌려야 발아율이 높습니다. 너무 일찍 뿌리면 기온이 낮아 발아가 더디거나 실패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상추는 씨앗, 깻잎은 모종으로 시작하는 것이 초보자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입니다. 상추는 씨앗 발아가 쉽고 비용이 적게 들며, 깻잎은 모종이 실패 확률이 낮고 관리가 수월합니다. 두 작물 모두 관리가 어렵지 않아 텃밭 입문 작물로 추천할 만합니다.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해 감을 익힌 뒤 재배 규모를 늘려가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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